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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 아저씨




난 고향의 할머니 집에 하루만 놀다 가기로 했다.

 

조금 배고파진 난 결국 어두워진 밤에

 

슈퍼를 찾아 길을 걸었다.

 

5분이면 있을거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대충 신고 나온 슬리퍼가 후회됐다.

 


'아.. 작은 가게가 보인다.'


나는 곧장 들어갔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추운날 이런 슬리퍼차림의 가벼운 차림을 본 날 보고 놀란것 같다.

 

난 멋쩍게 웃으며 과자 몆개를 골라서 "얼마예요?" 하고 물었다.

 

아저씨는 자신도 추운지 겨드랑이에 손을 끼고

 

"이사왔니? 처음보는 얼굴이네"

 

"네..잠시 할머니댁에 놀러왔는데요."

 

"허허...그래? 그럼 그냥 가져가. 어차피 시골에선 잘 팔리지도 않는 과자들이니, 내 공짜로 줄게"

 

"앗,정말요?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나는 인사를 하며 시골인심이 이런거구나, 하고 할머니댁으로 돌아왔다.

 

"할머니~~ 저왔어요."

 

"왔어? 돈은 안 모자라더냐?"

 

"아니요~  그냥 공짜로 주시던데요?"

 

"뭐? 그 100원 깎는것도 안된다던 여편네가?"

 

"네? 아저씨던데요?

 

다음날 들은 소식인데, 그 슈퍼에 살인사건이 났다고한다.

 

구두쇠인 그 주인아주머니가 이웃집 남자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돈문제 때문이였다.

 

'그 인심좋던 아저씨가..살인범 이라고?'

 

경찰들 때문에 슈퍼로 들어가진 못했다.

 

다만, 내가 볼수 있던 것은 유리창에 찍힌 핏빛 손자국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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