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웃으며 사는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놀림을 받아도, 길을 가다 넘어져도 항상 웃기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 소년의 부모님이 찾아왔다. 그 소년은 다름없이 밝게 웃고있었다. 그리고 1시간 쯤 흘렀을까? 부모님은 어딘가로 사라졌다. 역시 그 소년은 다름없이 밝게 웃고있었다. 다시 1시간 쯤 흘렀을까? 이번엔 검은 하회탈을 쓴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역시 그 소년은 다름없이 밝게 웃고있었다. 그 검은 하회탈을 쓴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 소년은 여전히 웃으면서 할아버지를 안고 병원에 갔다. 그 소년은 더이상 웃을 수 없었다. 하지만 검은 하회탈을 쓴 할아버지는 밝게 웃고있었다.
나는 삐에로가 좋아 그의 그 빨간 코가 좋아 그의 새하얀 피부가 좋아 그가 쓰고있는 그 모자가 좋아 그의 웃고있는 그 입이 좋아 오늘도 난 삐에로를 보러 가고있습니다 전 삐에로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의 모든것을 사랑합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전 그의 맨 얼굴을 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저는 그를 사랑하기에 그에게 아무말도 하지않고 뒷자석에 앉아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게 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였으니까요. 나같은 사람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그 삐에로는 실망만 할테니까.. 그러니까 ... 저는 그를 지켜보기만 할뿐이에요 저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그러기에 그의 진실된 행복만을 바라요 사실 그의 생각을 내가 멋대로 지어낸다는 건 웃길거예요 그건 제 변명일 뿐이니까요 자신감이..
요즘 성적때문에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으시다.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엄마가 원하는 1등의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3,4등 쯤에 머무를 뿐이였다. 오늘도 내 성적표를 한 손에 든 엄마는 말한다. "니가 다 푼 문제집, 참고서, 학습지 양 만큼만이라도 열심히 해서 1등을 좀 하란 말야!! 쓰레기 양이 넘쳐나는데, 정작 니 성적은 왜 이꼴이야!!" 나는 결국 잘못했다는 사과만 죽어라 했다. 방에 들어와 문을 잠갔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이젠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 다시 학습지를 푼다. 또 엄마가 쓰레기만 만든다고 화낼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 개 정도의 쓰레기는 남겠지만.
나는 건망증을 앓고있다.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처음엔 지갑을 놓고가거나 서류를 깜빡하거나 한 정도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사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양말 신는것도 깜빡하는 정도가 되었다. 항상 무언가를 잃어버리던 내 뒷바라지를 해주던 아내는 어느날 정말 지겹고 힘들었는지 불만을 토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이런 태도를 보일 줄 몰랐던 나는, 얼떨결에 같이 화를 냈고, 격한 싸움으로 이어졌다. 싸움 뒤, 아내가 사라져버렸다. 경찰에게까지 실종신고를 해보아도 아내는 찾을 방도가 없었다. 외롭다. 정말 어디로 간 것일까. 이상한 점은, 아내의 지갑도, 옷도, 통장도, 신발도 그대로였다.
명문대 의대생인 저에겐 존경하는 교수님이 있습니다.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최고의 교수님이었습니다.무엇보다도 강의가 남달랐기 때문입니다.다른 교수님보다도 특히 노력이 돋보인다고나 할까요. 오늘 그 분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오는 길입니다.역시나 최고였습니다.오늘 들었던 강의는 이전에 들었던 강의보다도 훨씬 생생했습니다.정말 대단하신 교수님이십니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마침 TV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그 청년의 사진도 같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아마 실종된 사람은 못 찾을 겁니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 검은색 점퍼 어느 날, 상점가 뒷편에 있는 친구의 아파트에 가게 되었다.그 아파트 1층에 공용화장실이 있는데, 친구의 방은 1층의 가장 안쪽에 있었다.그 날 친구집에서 아침까지 술을 진탕 마시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공용화장실로 갔다.화장실에서 한창 일을 보고 있는데 두리번거리며 검은색 점퍼를 입은 한 청년이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해와서 "안녕하세요" 라고 아무 생각 없이 인사를 하고 친구의 방으로 돌아갔다.몇분 후, 친구도 화장실에 갔다 오더니 "한 청년이 인사를 하더라"라고 말하며 자신도 인사를 해줬다고 말했다.그 후, 다시 잠에 빠졌는데 갑자기 친구가 나를 급하게 깨웠다. "야! 시발 이것 좀 봐!! 빨리 보라니깐!"라고 말해서 TV를 봤더니 뉴스방송에서 ..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 병원 내가 병원에 있을때 일이었다. 나는 내 동생이 아파서 병원에 있을때 병문안 갔는데 어떤사람이 예쁜 하얀꽃이 활짝 핀 화분을 들고와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걸 보았다. 병문안 선물인가? 안됐네.. 주변분이 중환자실에 계시다니.. 꼭 완치됐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내 동생이 입원해 있는 동안 끊임없이 화분을 가져오는 그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그의 정성에 정말 감동받았다. 우리나라에도 저런사람이 있다니..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은 얼마뒤에 그 사람이 경찰에 잡혀갔는데 죄명이 [살인미수] 라고한다. (중환자실 같은곳에는 무엇보다 환자의 산소 공급이 중시되는 곳인데거기에 백합(하얀꽃)으로 채워놓으면 이산화탄소가 많아져서 환자가 사망할수있다고함.그래서 백합을 매번 갖다주다가 ..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 트렁크 안에 갇힌 여자 여자의 마지막 기억은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집밖으로 끌려나가고바깥에 주차된 차 트렁크 안에 갇힌 것이었다. 그 후 기억들은 흐릿했다. 그녀가 비좁은 어둠 속에서 눈을 뜬 것은 단 몇분 전이었다. 그곳은 끔찍히 더웠고, 그녀는 공기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공포때문에 그녀의 호흡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손과 발로 가장자리를 훑으며 완전히 갇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손이 떨리고, 심장박동이 드럼의 독주처럼 빨라졌으며, 몸이 땀으로 젖어갔다. 그녀는 혼잣말을 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 "지금 차는 움직이고 있지 않아." 그녀가 말했다. "그러니 곧 누군가 다가와서 이걸 열어주게 돼있어." 그러나 몇 시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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