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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적때문에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으시다.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엄마가 원하는 1등의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3,4등 쯤에 머무를 뿐이였다. 

오늘도 내 성적표를 한 손에 든 엄마는 말한다. 

"니가 다 푼 문제집, 참고서, 학습지 양 만큼만이라도 열심히 해서 1등을 좀 하란 말야!! 

쓰레기 양이 넘쳐나는데, 정작 니 성적은 왜 이꼴이야!!" 

나는 결국 잘못했다는 사과만 죽어라 했다. 

방에 들어와 문을 잠갔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이젠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 

다시 학습지를 푼다. 

또 엄마가 쓰레기만 만든다고 화낼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 개 정도의 쓰레기는 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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