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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삐에로가 좋아 


그의 그 빨간 코가 좋아 


그의 새하얀 피부가 좋아 


그가 쓰고있는 그 모자가 좋아 


그의 웃고있는 그 입이 좋아 






오늘도 난 삐에로를 보러 가고있습니다 


전 삐에로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의 모든것을 사랑합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전 그의 맨 얼굴을 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저는 그를 사랑하기에 그에게 아무말도 하지않고 뒷자석에 앉아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게 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였으니까요. 


나같은 사람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그 삐에로는 실망만 할테니까.. 


그러니까 ... 저는 그를 지켜보기만 할뿐이에요 


저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그러기에 그의 진실된 행복만을 바라요


사실 그의 생각을 내가 멋대로 지어낸다는 건 웃길거예요 


그건 제 변명일 뿐이니까요 


자신감이 없어서 생긴 변명..


난 자신감이 필요해요.




 


어느날 신이와서 물었죠 


너에게 하나의 소원을 들어줄테니 하나의 소중한 물건 , 또는 생명을 빼앗아가겠다고 .. 


저는 자신감을 갖고 제 전재산을 빼앗겼어요 


그리고 몰래 분장실로 들어갔죠 


삐에로가 화장을 지우고있었어요 


그의 맨 얼굴 . . . 



 

다음 날..

그가 자살했다고 하더군요..

전..

그래도 그를 사랑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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